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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서평-[책과 세상] 인기있는 콘텐츠 제작 노하우 담아


남자가 여자를 만난다. 사랑에 빠진다. 헤어진다. 남자(혹은 여자)가 괴로워한다. 우여곡절 끝에 재회한다. 결혼한다. 이 같은 전형적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책이나 영화는 많다. 결국 주인공이 '왜' 헤어졌고 다시 만나기 위해 '어떻게' 행동했는지가 이야기의 재미를 좌우한다.

콘텐츠 역시 마찬가지다. 양 적으로 넘쳐나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 책은 왜 콘텐츠를 제작하고 그 목표 고객은 누구인지,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어 어떠한 그릇에 담아 내 놓을지 물음을 던지며 훌륭한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드넓은 평원에서 생활하는 카우보이들도 모닥불이 피어 오르면 모두가 그 주위로 모여든다. 어떤 이는 저녁을 먹으러, 어떤 이는 노래를 하러, 또 어떤 이는 외로운 대초원에서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어서 모닥불을 찾아온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개인 혹은 기업 역시 콘텐츠라는 모닥불을 찾아온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서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영 받는다는 느낌이 강할수록 방문자들은 더 오래 머물 것이고,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초대하고, 더 자주 방문한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저자는 트위터는 물론 블로그, 동영상, 팟캐스트 등 콘텐츠를 담고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릇에 각각 어울릴만한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실제 사례들을 보이며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소셜 네트워크 시대인 지금, 사람을 끌어당기는 콘텐츠 제작에 목말라 있는 독자에게 좋은 해갈이 될 책이다. 1만 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