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이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Everyone has a plan until they get punched in the mouth.”
_Mike Tyson
이 한 문장을 실감하며 한 역자가 1년 넘게 씨름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번역 시점 기준 아마존 평점 4.8점으로 전 세계 개발자에게 인정받은 《Domain Modeling Made Functional》은 2018년에 출간되어 6년이 지나도록 한국어판이 나오지 못한 책이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F#이라는 언어의 장벽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개발자는 그 장벽 앞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피식대학의 영상을 보다가 페기 구(Peggy Gou)가 던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아느냐”는 말에 용기를 얻어,
새벽 2시 원저자 스콧 블라신(Scott Wlaschin)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한 통의 메일이 저자–미국 출판사–국내 출판사 사이의 교착 상태를 깨는 첫 불씨가 되었습니다.
번역이 아니라, ‘재창조’였다
이 책의 번역은 단순한 언어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F#으로 작성된 모든 예제 코드를 코틀린(Kotlin)과 타입스크립트(TypeScript)로 다시 쓴, 말 그대로 ‘다시 만들어낸 책’입니다. 타입스크립트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이 역시 원서의 철학을 지켜내며 코드를 옮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함수형 언어는 비슷할 거라고 가볍게 여긴 코틀린은 더욱 힘겨웠답니다. 역자는 코틀린의 Arrow 라이브러리를 공부하며 ‘함수형 지옥’을 통과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한국어판은 한국 개발자들이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책으로 완전히 새로 태어났습니다.
단순한 번역을 넘어,
책의 모든 예제를 타입스크립트와 코틀린으로
새롭게 옮기는 방대한 작업을 완수하셨습니다.
이는 실로 놀라운 노력이었고, 큰 찬사를 받을 만한 일입니다.
_원저자 스콧 블라신
이 책이 말하는 가치

《도메인 주도 설계를 위한 함수형 프로그래밍》은 현학적인 도메인 주도 설계(domain-driven design, DDD)나 함수형 이론서가 아닙니다. 복잡한 개념을 단순한 코드로,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모델링 사고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 소프트웨어는 코드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우리가 풀고자 하는 ‘도메인’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도메인을 모델링하는 사고의 흐름과 그 생각을 타입 시스템으로 옮기는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비즈니스 요구가 변해도 흔들리지 않는 코드, 개발자와 기획자, 의사결정자가 같은 언어로 소통하는 구조. 이 책이 제시하는 모델링은 바로 그런 소프트웨어를 향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개발 기술서가 아니라 '비즈니스와 기술의 언어를 잇는 다리'를 놓는 책입니다. 개발자는 더 나은 코드를, 기획자는 더 명확한 개념을, 리더는 더 깊은 판단의 근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한 개발자의 도전에서 시작해, 더 많은 개발자에게 닿기 위해 다시 쓰인 책입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이제 누구나 도메인 모델링의 본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싶은 마음, 그 단순하고도 강력한 열정이 만든 최고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자는 자신 있게 말합니다.
개발자는 이미 DMMF 팬인 개발자와
앞으로 팬이 될 개발자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양서입니다.
_옮긴이 박주형
대한민국 모든 개발자, 나아가 IT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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