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버드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로비오는 51번의 실패를 겪으면서 거의 파산 직전에 몰렸다고 합니다. 2009년 봄, 로비오의 리드 게임 디자이너인 자코 이살로가 포토샵에서 게임 스크린샷을 하나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그림에서 시작한 앵그리 버드가 3명의 대학생이 창업한 작은 게임 회사 로비오를 자산가치 12억 달러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 [앱만장자]에는 앵그리 버드뿐만 아니라 앱스토어 초창기에 베스트셀러 앱(게임)을 만들어 돈방석에 올랐던 인물들을 취재하여 그들의 성공 노하우와 함께 성공 이면에 있는 그늘진 이야기들을 함께 들려주고 있습니다.
앵그리 버드는 저도 즐겨 하는 게임인데요, 화장실에서 혹은 TV를 보면서 조금씩 하다 보니 스페이스 버전까지 모두 깨버렸네요. 황금 새알을 찾지 못한 스테이지도 있긴 하지만요.^^; 이 책에는 앵그리 버드 외에도 두들 점프, 하버 마스터, 포켓 갓, 스틱워즈 등을 만들었던 개발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기획은 어떻게 시작했고, 끔찍했던 실패와 눈부신 성공을 맛본 순간들, 기획에서 런칭까지의 과정에서 그들이 주안점을 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앱스토어 초창기 시절 앨리스 포 더 아이패드를 만들어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인물인데요, 그의 표현을 빌자면 앱스토어 1위를 하고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할 때 내장이 뒤틀리는 듯한 흥분을 느꼈다고 하네요. 갑자기 드는 생각은, 인생을 살면서 이런 짜릿한 흥분을 우린 몇 번이나 하게 될까요?ㅠㅠ 암튼 크리스 스티븐스라는 저자의 밀착 취재기 이외에도 이 책에는 앱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앱과 앱스토어로 대변되는 애플의 철학 등을 살펴보고, 앱 혁명이라고 부를 만한 이 시대에 우리 개발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일부(9장 스틱워즈에 대한 내용입니다)를 PDF로 올려드리니 먼저 살펴보세요. (PDF는 컬러이지만, 책은 2도 인쇄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종이책 출간이 되는 대로 아이패드용 앱북도 제작할 예정임을 아울러 안내해드립니다)
샘플 PDF
앱 하나로 돈방석에 올라앉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대규모의 자본과 수많은 인력 없이도, 나 혼자의 노력과 열정으로 만든 앱으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시대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인디 개발자들에게 이 책이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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