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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항해기

제이펍의 단행본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출판사 소식' 카테고리에는 오랜만에 글을 등록하네요. 이 카테고리는 저희가 어떤 책을 준비하고 있고, 펴낸 책들을 어떤 방식으로 알리고 있고, 제이펍에 새로 합류한 선원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이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떤 암투(?)가 일어나고 있는지 등 제이펍이란 배가 산으로 안 가고 잘 가고 있기나 한 건지에 대해 가끔이나마 소식을 전할 요량으로 만든 건데, 제이펍의 독자들께서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 같아(^^;;) 그저 책을 잘 만들고 잘 알리는 일에만 신경을 썼네요. 반성하고요!

 

그래도 오늘은 독자 여러분께 알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한 자 적어 봅니다. 작년 이맘때 모집 공고를 낸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제이펍에서 함께 일할 분 외에 단행본 브랜드를 책임질 외부 기획자를 모시는 공고였죠. 제이펍 소속은 아니지만, 브랜드 하나를 맡아서 책 기획과 저자 섭외, 그리고 출간까지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자리였는데, 능력 있는 꽤 많은 분이 지원해 주셨더랍니다. 처음부터 일을 크게 벌였다가는 뒷감당을 하기 어려울 것 같아 일단 지원하신 분들 중 능력과 열정이 돋보였던 두 분을 먼저 모셨습니다. 그 두 분이 각각 맡은 브랜드를 온라인에는 처음 공개해 봅니다. 

 

머메이드 브랜드는 '독자의 마음에 울림이 남는 콘텐츠를 만듭니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기계발서, 에세이를 주로 펴낼 계획입니다. 동화작가인 김경선 작가님의 에세이 《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가 지난 2월 말에 머메이드의 첫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작가님의 자전적인 에세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성장 에세이기도 합니다. 글 쓰는 방법에 대한 현직 작가의 조언도 들을 수 있고요.

 

《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

 

머메이드에서는 이 책 외에도 현재 3종의 책을 더 준비 중인데, 이들 모두 독자들의 가슴에 커다란 울림을 안겨 주리라 기대해 봅니다. 이어 두 번째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파란의자는 '책을 매개로 해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처럼 지식과 상상을 확장해 나가자.'란 모토를 갖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책을 펴낼 예정입니다. 파란의자에서도 며칠 전에 첫 책, 《흙이 꾸는 꿈》이 나왔답니다. 미취학 어린이나 초등 저학년 학생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아주 멋진 콘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흙이 꾸는 꿈》

 

어린이들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내용입니다. 짧은 북 트레일러도 올려 봅니다. 

 

 

파란의자에서도 후속작들이 계속 진행 중에 있으니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 봅니다. 

 

소개해 드린 두 개의 브랜드 외에 두 개의 브랜드가 더 있는데요. 바로 'C612'와 '여림재'입니다.

 

C612에서는 제이펍에 들어 온 '투고 원고 중 제이펍과 결이 맞지는 않지만 세상에 소개할 만한 콘텐츠, 그리고 제이펍의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여 만드는 단행본'을 주로 펴낼 예정입니다. 이 브랜드를 통해서는 회계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이라도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책에 대한 기획서를 제출하여 승인만 받으면 기획자가 되어 책을 만들 수 있답니다. 참고로, C612란 이름은 《어린 왕자》의 배경 소행성인 'B612'를 응용한 이름인데요. 새로운 별에서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는 취지에서 지은 브랜드명입니다. C612에서도 다음 주에 첫 책이 발간될 예정이랍니다.

 

《인어별에서 온 하비》

 

인어별에서 온 하비》는 '휠체어 아기 고양이와 수의사 엄마의 으쌰으쌰 반려 에세이'란 다소 긴 부제를 달고 있는 동물 에세이입니다. 저도 거의 다 읽어 보았는데, 냥이와 집사의 동고동락하는 모습에 읽는 내내 미소와 눈물이 끊이지 않았었는데요. 글과 잘 어울리는 홍화정 작가님의 일러스트와 하비의 흑백 사진이 곁들어진, 꽤 괜춘한 에세이랍니다.

 

개설된 4개 중 마지막 브랜드는 여림재입니다.

 

여림재에서는 어떤 책을 펴낼까요? 이곳을 통해서는 '세상에 없었던, 세상에 꼭 필요한' 콘텐츠를 담을 계획인데, 아쉽게도 아직 준비 중인 책은 없답니다. 아이디어 정도로 머물고 있는 아이템들은 꽤 있지만, 쫄면도 아니고 울면도 아닌, 당면 과제들 때문에 기획서 작성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곧 여러분에게도 소개할 날이 오리라 힘주어 다짐해 봅니다. 

 

 

이상 제이펍에서 운영하고 있는 단행본 브랜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마칩니다. 이들 브랜드 모두 하루에 한 뼘씩 성장하며 독자 여러분과 오랫동안 함께하기를 소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