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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창조 vs. 가치 확보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품의 가치에 관한 짧은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제품의 가치, 어려운 문제를 저자는 어떻게 풀어내고 있을까요? 더불어 제품 발굴, 제품 개발, 제품 관리자 등에 대해서는 “인스파이어드: 감동을 전하는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가치 창조 vs. 가치 확보


원문 주소: http://www.svproduct.com/value-creation-vs-value-capture/

원문 게시일: 2013년 4월 21일

저자: 마티 케이건

작성자: 배장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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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만들 때 접근하는 시각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고객의 불편함을 찾아내 이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고,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한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는 패스트 팔로워(fast-follower) 모델에 기반을 두고 경쟁자보다 더 나은 솔루션을 제시하려고 하고, 누구는 현재 비즈니스를 지속시켜 이익을 얻으려고도 합니다.


어찌 됐든, 우리의 임무는 제품의 가치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제품 리더는 가치 창조를 자신들의 일로 여기지 않습니다. 이는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스타트업에서도, 나날이 기세가 등등해지는 대기업에서도 직면하는 상황입니다.



가격 테스트만 줄기차게 해대는 제품 팀, 광고에만 열을 올리는 제품 팀, 유통 비용 절감에 목을 매는 제품 팀, 너무나 자주 들려오는 우리 제품 팀의 현실입니다.


물론, 제품이 나오려면 비용 전략 디자인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창조되는 가치를 일부라도 회사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없다면 비즈니스를 지속시키는 방법도, 제품에 투자하도록 하는 방법도 사라지겠죠. 문제는 너무나 많은 제품 팀이 너무나 많은 시간을 가치 확보에만 공을 들인다는 점입니다. 가치 창조에 충분한 시간이 투입되지 못하는 것이죠.


스타트업의 경우, 기존 비즈니스 플랜을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나 린 캔버스(Lean Canvas)로 전환한 곳은 많습니다. 저는 고리타분한 비즈니스 플랜보다는 린 캔버스를 상당히 선호합니다. 그런데 많은 스타트업이 같은 함정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에 너무 일찍 초점을 맞추다 보니, “솔루션”이라는 문제를 귀찮다며 그냥 내버려둔다는 겁니다. 솔루션으로 진짜 가치를 창조할 수 없다면 캔버스의 나머지 부분도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기존 기업에서는 제품이 출시된 지 몇 년 지나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품 팀이 기능 추가나 사소한 성능 개선, 버그 픽스, 최적화 등에만 시간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 어느 것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가치를 뽑아내기 위한 것들입니다.


가치 창조와 가치 확보에 어느 정도의 비율로 시간과 노력을 분배하면 좋은지 물어온 팀이 몇몇 있었습니다.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에 딱히 하나로 정해진 답은 없겠지만, 저는 경험상 전체 시간의 3/4을 가치 창조에 투자하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대단한 회사는 제품 팀은 가치 창조에만 몰두하게 하고, 가치 확보를 위해서는 전담 전문가 팀을 마련합니다.


제품 팀은 가치 창조에 전력투구해야 합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제품, 호감이 가는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 마디로 없으면 살지 못하는 그런 제품입니다. 가치에 초점을 맞추면 확보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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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짧지만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내용인 듯합니다. 제품 가치 또는 제품 관리자 등에 대해서는 “인스파이어드: 감동을 전하는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