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365일 서버/인프라를 지탱하는 기술

제이펍의 첫 책을 소개하게 되니 살짝 상기되네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웹 서버관리자들을 위한 책입니다. 일본의 기술평론사에서 펴낸

구글을 지탱하는 기술 지은이 니시다 케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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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같은 시리즈로 기획된 책입니다. 최근 몇 년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구글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싶은 개발자와 회사원들이 많이 읽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4시간 365일 서버/인프라를 지탱하는 기술[원제: サーバ/インフラを支える技術]은 일본의 구글이라고 칭송받고 있는 (주)Hatena와(한국 블로그: http://www.hatena.co.kr/)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KLab(주)의 베테랑 엔지니어 6명이 공동 집필한 서적입니다. 이 책은 2008년 8월에 출간되어 올 2월까지 6개월에 12,000부가 일본 내에서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기술서적으로서 반 년만에 1만 부가 넘었다니 대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먼저 표지를 잠깐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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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에서는 노끈 이미지였었는데, 최종본은 튼튼한 고리 이미지로 변경했습니다. 조금 투박한 맛은 있지만 강렬한 느낌이 납니다. 이 블로그에 방문하신 분들의 의견에 따라 제목의 포인트도 더 크게 키웠답니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장 서버/인프라 구축 입문 …… 다중화 / 부하분산의 기본
2장 한 단계 높은 서버/인프라 구축 …… 다중화, 부하분산, 고성능 추구
3장 무중단 인프라를 향한 새로운 연구 …… DNS 서버,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1 ~ 3장에 걸친 일관된 테마는 「다중화」와 「확장성」을 겸비한 인프라 디자인이다.
각 장의 절은 각각 독립된 주제지만, 「소규모 시스템을 출발점으로 어떻게 인프라를 정비해 나아갈까」라는 스토리 내에서 서로 연관되어 있다. 우선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1 ~ 3장 전체를 대략적으로 훑어보고 그 다음 관심 있는 절로 돌아가 차분히 읽어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4장 성능향상, 튜닝 …… 리눅스 단일 호스트, 아파치, MySQL
4장의 테마는 「성능향상」이다.
서버를 나열해서 로드밸런싱하고 시스템 전체의 성능향상을 꾀한다는 작전에는 그 구성요소인 개별서버의 튜닝도 빼놓을 수 없다. 4장에서는 특히 개별 성능향상에 관해 다루고 개별서버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병목의 특징이나 튜닝에 대해 서술한다.

5장 효율적인 운용 …… 안정된 서비스를 향해
5장은 감시나 관리와 같은 「운용」이 테마다.
만일 서버 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운용비용도 증가한다면 장래에는 운용비용이 병목이 되어 생각처럼 인프라를 확대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다른 좋은 방법을 쓰면 얼마나 운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지가 확장성 있는 인프라를 키워내는 열쇠가 된다고 할 수 있다. 5장에는 집필진의 운용환경에서 어떻게 효율적인 연구를 수행하는지, 그 사례를 소개한다.

6장 서비스의 무대 뒤 …… 자율적인 인프라, 다이나믹한 시스템 지향
마지막 6장에는 ㈜Hatena와 KLab㈜에서 운용 중인 DSAS의 여러 기능에 대해, 그리고 실제로 가동 중인 네트워크, 서버 인프라에 관련된 얘기를 한다.
집필진은 인프라팀 내에서도 핵심 엔지니어들이다. 내용은 테크니컬한 얘기와 함께 지금까지의 각 장에서는 너무 사소해서 소개할 수 없는 것이나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경위, 역사, 인프라 계열 엔지니어의 모티베이션이나 마인드와 같은 주제도 포함시킴으로써 읽을거리로서도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자세한 차례는 다음에 자세히 올려드리겠습니다.

아마존 재팬의 독자 서평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 ★ ★ ★ 웹사이트 운영에 종사하는 엔지니어 필독 _by Turtle
★ ★ ★ ★ ★ 인프라 구축하기 전에 필독입니다 _by 백드롭
★ ★ ★ ★ ★ 부디 읽어야 한다. _by tiki
★ ★ ★ ★ ★ 재미있다! _by 네스
★ ★ ★ ★ ★ 웹서비스를 지향하는 인프라의 최전선을 알 수 있는 책 _by 오이누메

아.. 저자들에게 한국어판 서문을 작성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하였는데, 저자들을 대표하여 Hatena의 히로세 마사이키 님이 서문을 보내주셔서 그 전문을 공개해드립니다.

한국어판 서문

한국의 독자 여러분!

이번에, 저희 집필진이 쓴 이 책이 한국어로 번역된다는 말을 듣고 영광으로 생각함과 동시에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집필진 모두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Hatena와 KLab㈜의 엔지니어가 「확장성」, 「고성능」, 「운용의 효율화」라는 3가지를 키워드로 하여, 집필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정리한 것입니다.

양사는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협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서로의 인프라 시스템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시스템을 알게 되면서, 최종적인 구현 모습은 다를지라도 거기에 이르는 설계사상에는 유사한 점이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한국어판 책에서도 동일한 노하우를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살고 있는 나라나 말하는 언어가 다르더라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필수 하드웨어로 만든, 웹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라는 공통점이 있다면, 분명 그 노하우는 국가나 언어의 벽을 넘어서 통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다양한 상황이나 환경이 있을 것이므로, 이 책에 쓰여져 있는 내용이 독자 여러분의 시스템에 있는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과 집필진 사이에는 「서버/인프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분명, 우리의 노하우가 담긴 이 책 속에서 여러분은 새로운 발견과 식견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바다 건너에 있는 여러분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집필진은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런 종류의 기술서는 영문 원서를 번역한 것이 많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준 번역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책을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당신의 엔지니어 인생이 늘 행복하길 기원하며…”

2009년 4월
도쿄 록본기에서

저자들을 대표해서 히로세 마사아키

다음 주중에 인터넷서점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예약판매가 되면 다시 이 블로그를 통해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주)오늘과내일에 근무중이신 역자 진명조 님의 글 중에 다음의 구절이 있는데 이를 마지막 인사를 대신하겟습니다.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당신의 질문이 이와 같다면 이 책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