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겉모양이 좋으면 그 내용도 좋다는 말인데요. 예쁘게 플레이팅된 음식은 먼저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주고, 그다음 입으로 먹는 즐거움을 주죠. 프로그래밍 책에서는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바로 이번에 출간되는 《백엔드 프로그래밍을 위한 PHP & MySQL》입니다.
이 책의 저자 존 두켓은 프로그래밍 개념을 시각화하여 공부하는 방법으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 이전에 두 권의 책이 있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그래밍 서적'이라는 호평까지 얻었으니, 보기 좋은 떡은 맞다고 볼 수 있겠죠? 그가 쓴 책은 영서로만 40만 부 넘게 팔리고 10개의 언어로 번역될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40만 명이 넘게 선택했다면 아마 먹기에도 좋은 떡임이 분명합니다.
저는 책을 만드는 편집자지만, 최근 코딩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실습을 위해 VS Code를 열고 코딩해보면, 어두운 바탕에 알록달록한 코드가 예쁘게 보일 때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실제 프로그래밍 서적을 펼쳐보면 예쁘다는 생각은 쉽게 들지 않아요. 물론,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데 예쁜 게 무슨 대수냐고 물을 수 있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으니까요. 프로그래밍 책이 보기 좋으면 공부에도 분명 재미가 붙을 겁니다. 지루한 책을 붙잡고 있기보다는 같은 내용이라도 아름답게 본다면 더 재밌게 학습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이 책이 예쁘기만 한 것은 절대 아니에요. PHP의 기본 언어 문법은 물론이고, 기본 사이트 구축부터 기사문을 작성하고, 이미지를 편집해서 올리고, 사이트에 회원가입 기능을 넣고, 콘텐츠에 댓글 및 좋아요 기능까지 넣을 수 있어요. 사이트 구축을 위해 필요한 기능을 대부분 담았다고 볼 수 있죠. 한마디로 먹기에도 좋은 떡입니다.
참,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도 있지요. 이 책이 빛 좋은 개살구는 아닙니다.ㅎㅎ 개살구는 맛이 시고 떫다는데, 이 책은 달콤한 살구 맛입니다. 그래도 못 믿겠다! 궁금하시면 직접 한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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