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에 애플II+를 처음 접한 이후로 30여 년간 프로그래밍을 해온 분이 계십니다. 두 권의 모바일 프로그래밍 서적을 집필하기도 하였지만, 정작 펴내고 싶었던 책은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프로그래밍이 무작정 좋아서 방과후마다 애플II+ 앞에서 시간을 보내던 이 어린아이는 이후 IBM PC/AT로 MS-DOS 프로그래밍을 독학하였고, 이어 베이직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컴퓨터관련학과에 입학하여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배우면서 각종 공모전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뛰며 등록금과 창업 밑천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bennorthrop.com/Essays/2011/5-tips-for-new-developers.php
그렇게 시작한 프로그래머의 길을 아직도 뚜벅뚜벅 걷고 있는 이 저자는 샐러리맨에게는 꿈과 같은 1억 가까운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벤츠도 타고 다닙니다. 외형적으로는 성공한(?) 개발자, 부러움의 대상이 될 법한 저자는 개발자를 일회용품 쯤으로 여기는 우리 사회에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 개발자들을 보며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일침의 말도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밥벌이를 해야 하는 가장으로서 지내다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없던 사회공헌에도 눈을 돌리게 됩니다. 물론, 프로그래머로서 공헌할 수 있는 것들이겠죠.
이미지 출처: http://moneyamoneya.tistory.com/146
이런 이야기들을 엮은 [벤츠 타는 프로그래머: 행복한 프로그래밍을 위한 어느 선배 개발자의 조언]이 곧 출간됩니다. 이 책의 주독자는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학생들과 프로그래머의 길에 갓 접어든 개발자들일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당장 프로그래밍 스킬이 높아질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란 먼 길을 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주기에는 부족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저자는 책을 다 쓴 후에 난데없이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행복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행복한 환경을 만들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만일 행복하지 않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노예처럼 몇 날 며칠의 밤샘 작업 때문에 정신이 피폐해져 행복 따위를 찾을 겨를이 없다고 말한다면, 당신이 불행한 이유는 결국 당신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365일 휴일이 따로 없이 거의 날마다 힘들게 프로그래밍을 하더라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중략) … 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은 자기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줄 수 없다. 자신에게 닥친 나쁜 일을 곱씹거나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서 불행하게 살지 말자.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짧다. 시간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정말로 소중한 자산임을 잊지 말자.
_ 집필 후기 중에서
이 책은 아래와 같이 크게 6개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 프로그래밍 공부 전에 알아야 할 기초 상식
• 나의 프로그래밍 공부법
• 나의 실패 사례 소개
• 프로그래밍 공부를 잘하기 위한 기본 자세
• 최근 IT 업계 트렌드
• 프로그래머로서의 꿈
행복한 프로그래밍을 위한 비법, 프로그래밍 실력을 높여줄 팁은 이 책에 없습니다. 다만, 개발자를 꿈꾸는, 혹은 개발자의 길에 들어선 자신이 앞으로 그릴 그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계기만 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준비해나갔으면 합니다. 행복한 프로그래밍을 위해서...
미리 살펴보실 수 있도록 샘플 PDF 파일을 올려드립니다(머리말, 차례, 4장 '프로그래밍 공부를 잘하기 위한 기본 자세' 일부)
예약판매 사이트(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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