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오늘 [T Times]에서 약간은 자극적인 기사가 하나 떴는데, 이 기사의 주인공이 바로 지금 소개하려는 책의 주인공과 동일 인물입니다. 아니, 제목은 그리 자극적이지 않군요. "붙잡고 있으면 한 번은 기회가 온다" 제목보다는 슬라이드 자료 1페이지 제목이 자극적이군요. "고등학교 직업반 출신이 구글 엔진니어로"이니 말입니다. 고등학교 직업반에서 구글 엔지니어로 입사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5%나 될까요? 정말 쉽지 않은 길이죠. 그렇지만 그 길을 간 분이 있으니 '희망을 갖고 정진하라'라는 뜻의 기사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현재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의 검색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동휘 엔지니어'입니다. 아이 셋을 둔 반지하 월셋방 가장이 구글에 입사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4개월 가량 면접을 준비한다는 건 정말 정말 정말 쉬운 결정이 아닐 겁니다. 어쨌든 그는 우여곡절 끝에 구글 코리아에 엔지니어로서는 처음으로 입사하였고, 몇 년 뒤 미국 본사로 건너가 지금까지 6년 째 미국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견문록]의 저자 이동휘
오늘 소개할 책은 바로 이동휘 엔지니어가 실리콘밸리에서 보내온 에세이, [실리콘밸리 견문록: 창조와 혁신의 현장을 가다]입니다. 그간 실리콘밸리에 관한 여러 책이 이미 출간되었음에도 다시 실리콘밸리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유를 머리말에서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 첫째, 실리콘밸리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다.
- 둘째, 새로운 질문을 불러오기 위해서다.
- 셋째, 세상에 보태기 위해서다.
이 책의 교정을 본 사람으로서 이 말을 다시 풀어보자면, '해결 + 도전 + 공헌'으로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엔지니어의 본능, 그리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질문을 찾으려는 도전 정신, 그리고 그간 그가 받았던 유무형의 도움을 다시 다른 이들에게 돌려주려는 세상에 대한 공헌이라고 말이죠.
1부와 2부는 실리콘밸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미 책이나 기사를 통해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창조와 혁신'의 현장에서 일하는 이가 본 새로운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3부에서는 실제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저자의 미국 적응기와 기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보태려는 실리콘밸리의 정신을 살펴보고 보다 크고 넓은 꿈을 꾸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아래에 샘플 PDF를 올려드립니다.
앗, 한 가지 소식을 흘릴게요. ^^; 4월 4-5주에 저자가 한국을 (극비리에) 방문합니다. 그리고 독자들과의 미팅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이건 (공개리에) 진행할 겁니다.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면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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