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다 모치오 & 이이요시 토오루 지음, 김주란 옮김 / 제이펍 / 2011년 7월
평점 :
출처: 책의 향기
http://blog.aladin.co.kr/pioneer5
웹은 세상을 평평하게 만든다.
한번 생산된 것이 쉽게 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리를 교육분야에서 적용해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만들자는 운동이 만들어진다.
오픈코스웨어(OCW)라고 MIT에서 2001년 시작된 이 운동의 결과 오늘 우리는 매우 재미있는 강의들을 손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웹 혹은 아이폰의 경우 iTunes에서 다운 받는게 가능하다.
MIT의 학비는 수만달러지만 강의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그 중에서도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물리학 교수의 모습이었다. 르윈이라는 이 70대 노인은 공을 놓고 목숨을 건 시험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론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잊기 어려운 놀라운 추억을 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열리는 교육 세상은 우리에게 참 배움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배우려는 의지와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면 누구에게나 배움이 열려 있게 된다.
이런 세상을 만들어가는 흐름은 미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전통에서 유래되었다.
극단적 자유가 만들어낸 불평등은 거부를 만들어내지만 그들이 다시 가진 것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강철왕 카네기는 지독하게 돈을 벌었지만 수천개의 도서관을 세워서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었다.
누구나 책을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이 운동의 맥이 오늘은 웹에서 오픈코스웨어라는 이름으로 이어진다. 누구나 지식에 접근하고 익힐 수 있게 되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MIT 이외에도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준다. 내게 흥미를 준 것은 실험에 관한 부분이다. 비싼 돈이 들어가는 실험은 학교의 수업이 되지 못한다. 반면 학부모들은 막대한 돈을 선행에 투자한다. 그 돈의 일부를 제대로 돌린다면 학교는 훨씬 자유롭고 풍요로운 공간이 될 터인데 말이다.
책에 소개된 Phet 와 카네기 멜론 대학의 사례는 과학실험을 위한 훌륭한 시뮬레이션 도구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다 공짜다.
학생들에게 종이에서 외우게 하고 이를 경쟁시키는 것이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까?
우리는 잡스에 의해 세상이 바뀌는 것을 보았다.
기업이 자신의 일을 돈 벌이로 생각하면 혁신에 게으름을 보인다. 새로움을 시도하는 모험보다 들어오는 현금을 안정적으로 세려고 한다. 그들에게 잡스는 새로움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시범을 보였다. 그리고 세상이 바뀌었다.
똑 같은 물음이 한국의 교육에도 던져질 수는 없을까?
더 나은 방법으로 더 나은 배움을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돌려주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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