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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뉴스

용산참사의 뒷얘기_우리는 진정 겁쟁이인가...


RSS로 구독하고 있는 손석춘 원장님의 조금 전 글을 보는 내내 가슴이 북받쳐 어찌할 바를 몰랐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비쳐지고, 약자가 폭력단체로 비쳐지는 현실이 너무 아프다.

정치권이 잘 하고 있는건지, TV의 각종 시사 프로그램은 축소되거나 있던 프로그램도 그 끝이 무뎌지면서 무엇을 말하는 건지 지향점조차 없는 그야말로 뒷북 뉴스나 내보내고 있다. MBC 9시 뉴스가 SBS 8시 뉴스보다 시청률이 떨어진가보다. MBC 뉴스에는 광고가 고작 3-4개나 붙는데, SBS 뉴스에는 보다가 지루해 돌릴 만큼 붙는다. 딴 이유는 없겠지.. 단지 시청률이 적으니까 그렇겠지. 우리 기업들이 누구의 눈치를 보는 기업이 아니라 이윤만이 바로미터인 기업들이지 않던가.

만장깃대를 '죽창 1000개'로 대문짝 만한 타이틀로 뽑아내는 광고 카피라이터 저리가라할 정도의 센스를 지닌 신문사들은 열심히 케이블 TV에서 제2의 CNN이란 헛꿈 꾸며 열심히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다. 거기에 우리의 눈과 귀가 벌써 멀었는가? 아직까지 촛불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고, 광고불매운동을 펼쳤던 이들을 구속시키고, 그 어떤 애널리스트보다 더 날카로운 경제 현황 리포트를 기고하던 미네르바를 구속수사하고.. 황지우 총장을 끝으로 물갈이는 끝났다고 대놓고 말하고... 미네르바처럼 환멸을 느끼고 고국을 등진, 해외로 떠나간 우리 형제들이 그 얼마인지.. 여기 이 땅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겁쟁이만 남았는지..

우리는 이렇게 계속 숨죽이며 다음 선거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가.. 우리는 진정 겁쟁이인가.. 아직 우리에게 분노로 치떨 가슴은 갖고 있는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