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겹 한 겹, 색을 쌓아 완성하는 따뜻한 풍경

'수채화'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물기를 많이 머금어 맑고 투명한 색감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겹 한 겹 색을 쌓아가며 깊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곧 출간될 《라뽀미의 빛이 머무는 풍경 수채화 컬러링 북》은 기존의 컬러링 북과는 다르게 물을 적게 사용하고 색을 여러 번 덧칠하며 빛과 그림자의 조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빛이 스며든 창가, 은은한 커피 향이 감도는 테라스, 따뜻한 조명이 비치는 골목길. 우리의 일상 속 풍경들은 단순히 밝고 맑기만 한 것이 아니라, 빛과 그림자가 함께 어우러지며 더욱 깊고 풍부한 감성을 만들어 냅니다. 이 책은 그러한 순간을 담아, 단순한 채색이 아닌, 색을 한 겹 한 겹 쌓아 올리며 그림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붓을 들고 차분히 색을 쌓아 올리다 보면, 어느새 따뜻한 감성이 녹아든 나만의 공간이 완성됩니다.

 

 

 

컬러링 북이라고 하면 보통 풍경이나 사물을 주제로 한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책은 사람이 머무는 공간과 그 속의 따뜻한 순간들을 담아냈습니다. 창가에서 책을 읽는 사람, 정원에서 강아지와 뛰노는 모습, 카페 앞에서 길고양이를 쓰다듬는 장면처럼, 우리의 일상 속 따뜻한 순간들이 그림 속에서 살아납니다. 사람이 등장하는 컬러링은 풍경만을 채색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공간과 인물이 어우러지면서 더욱 생동감 있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고, 채색을 통해 나만의 감성을 담아낼 수 있죠. 인물이 머무는 공간 속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도록,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살려 한 장면 한 장면 정성스럽게 완성해 보세요. 한 겹 한 겹 색을 더할수록, 단순한 선들이 생명을 얻고 감성을 머금게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3월 20일 출간되는 《라뽀미의 빛이 머무는 풍경 수채화 컬러링 북》

 

또한, 컬러링을 하다 보면 종이의 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이 책은 최고급 수채화 용지를 사용해 물을 머금어도 쉽게 울지 않고, 색이 자연스럽게 쌓이는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또 펼치기 좋은 PUR 제본으로 제작해, 채색할 때 책이 말리는 불편함을 최소화했습니다. 여기에 추가 색연필 도안까지 포함해, 같은 그림을 색연필과 수채화 두 가지 방식으로 색칠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화사한 햇살과 함께 붓을 들고, 나만의 색으로 빛과 그림자를 물들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천천히 색을 쌓아가며,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고요한 시간을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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