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로 판매되었던 [Zero Day]가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번역서인 [제로 데이]가 저희가 기대한 만큼은 판매되지는 못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빈번한 우리나라에서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작은 기여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Windows Internals], [Windows Sysinternals Administrator's Reference] 등 윈도우즈 시스템 관련 서적들을 꾸준히 집필해온 마크 러시노비(Mark Russinovich).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술 부문 최고 직책인 테크니컬 펠로우로 근무하고 있는 그가, 윈도우즈 시스템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해박한 지식으로 두 번째 장편소설을 펴냈습니다.
원서 표지 |
번역서 표지 |
전편 [제로 데이]가 제로 데이 기법을 이용한 해킹으로 알카에다가 미국을 위협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번 [트로이 목마]에서는 중국발 트로이 바이러스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전 세계를 위험에 빠트린다는 내용입니다. 허구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야말로 지금까지의 전쟁과는 차원이 다른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거죠.
간략하게 이 책의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제로데이 공격 후 2년... 사이버 보안 애널리스트인 제프 에이킨은 서구 세계의 컴퓨터 인프라에 대한 알카에다의 공격을 막아내어 그에 대한 보상을 누리고 있었다. 그의 회사는 날로 번창하였고, 전직 정부 요원인 대릴 호건과 함께 일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점점 더 깊어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흔적도 없이 데이터를 조작하는 혁명적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지금까지 만들어진 그 어떤 바이러스보다 더 정교한 트로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제프와 대릴은 트로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출처를 찾는 임무를 맡게 된다. 트로이 바이러스가 서구의 첩보망에 침입하고 바이러스 저작자에 관한 무서운 진실이 밝혀지면서,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전 세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제프와 대릴의 처절한 노력이 시작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이자 세계 최고 사이버 보안전문가의 서늘한 경고이기도 한 『트로이 목마』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말해준다. |
'손님은 갈수록 좋고, 눈은 올수록 좋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는데, 올 겨울 제법 많은 눈이 내릴 듯합니다. 눈 내리는 긴 겨울, 스릴 넘치는 소설 한 권 어떤가요? 전설의 해커 케빈 미트닉은 추천사에서 써준 말을 대신하면 책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어려움은 책을 손에서 내려놓는 것뿐이다.
_by 케빈 미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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