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마존이나 구글 등 세상을 앞서 나가는 일류 기업의 리더들은 과연 어떤 기치를 내걸고 전쟁 같은 시장을 헤쳐 나가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저자가 많은 기업이나 언론 매체와 함께 일하면서 만난 리더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들의 생각을 접하는 것도 저자에게는 큰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울려 퍼지는 말은 어떤 것인지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겠습니다.
열일곱 번째 이야기
세계를 선도하는 리더들의 한 마디(Lessons From Leaders)
원문 주소: http://www.svproduct.com/lessons-from-leaders/
원문 게시일: 2012년 6월 16일
저자: 마티 케이건
작성자: 배장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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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닥에서 돌고 도는 말의 근원지를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대단한 리더들이 여러 기업을 옮겨 다닐 때 그들의 원칙도 함께 움직이면 기업의 고유 특성은 사실 퇴색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말은 어떤 기업과만 연상 작용을 일으켜 원칙으로 재정립되고 그 기업의 특징을 고스란히 내보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사용자들 대신 발명하는 것이다.” 아마존. 고객이나 사용자는 무엇을 빌드하라고 말해줄 수 없으므로(무엇이 가능한지 알지 못하고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에는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기에), 대단한 솔루션을 사용자 대신 발명하는 것이 이들의 일이라는 겁니다.
아마존, 이미지 출처: http://www.porthosp.nhs.uk
“이윤을 내는 것이 절대로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결과일 뿐이다.” 사이먼 시넥. 이 사람은 “Start With Why(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입니다. 이 책이 아마존 전체 서적 분야 랭킹 612위, 리더십 분야 13위, 경제/경영 분야 59위라니 꽤 높다고 할 수 있겠죠? 평점도 5점 만점의 4.4점이니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번역서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 말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제품 비전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제품과 이윤/손실의 적절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도 적용되는 이야기라서 랍니다.
사이먼 시넥(Simon Sinek), 이미지 출처: Amazon
“생각은 성큼성큼, 행동은 한 발짝씩.” 구글. 저자는 이 말이 제품 비전 및 애자일 방법론 둘 다를 강조하면서, 이 둘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 이유를 이해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골랐다고 합니다.
구글, 이미지 출처: http://allaboutetp.wordpress.com
“비전은 고집스럽게, 디테일은 부드럽게.” 아마존. 제품 사람들은 왜 확고하게 밀어붙여야 하는지, 어떤 시점에서 나쁜 아이디어를 버리고 다음 단계로 진행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랑에 빠지지 마라.” 페이스북. 자신의 생각이 쳐놓은 테두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페이스북, 이미지 출처: http://konzo.tistory.com
“테스트하지 않는다면 지레짐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수많은 회사에서 본 말이라 어느 누구 한 사람이나 한 회사를 지목하기가 어렵다네요. 이 말의 중요성은 굳이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듯.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또 구글. 약간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 우리말이지만, 프로토타입을 가능한 한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변합니다. 그래야 앞에서 말한 테스트도 한결 정확해지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면 결국에는 망치게 된다.” 데이비드 포그.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입니다. 기능만을 쫓는다는 것의 함정을 여실히 드러내는 말이라 마음에 든답니다. 우리 주위에는 기능을 열심히 쫓는데도 제품은 나아지지 않는 사례가 참 많습니다.
데이비드 포그(David Pogue), 이미지 출처: Amazon
“데이터는 의견을 물리친다.” 또 구글. 달리 설명은 필요 없는 말이지만, 넷스케이프의 CEO였던 짐 박스데일의 “당신한테 사실이 없다면 우리는 내 의견을 써먹을 것이다.”라는 말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합니다.
“회사는 리더가 신경 쓰는 것에 신경을 쓴다.” 빌 캠벨. 실리콘 밸리의 전설적인 제품 달인. 실리콘 밸리의 코치라고 칭송받는 인물이랍니다. CEO뿐만 아니라 제품 관리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라네요. “팀은 제품 관리자가 신경을 쓰는 것에 신경을 쓴다.”
빌 캠벨(Bill Campbell), 이미지 출처: http://columbiascience.tumblr.com
저자는 10개만 고르려니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털어놓습니다. 거짓말하지 않고 수백 가지의 명언(?) 중에서 고른 것들이랍니다. 이 가운데 어떤 말이 현재 여러분의 회사에 절실히 필요한가요? 여러분 자신에게 절실한 것도 있을 법합니다. 여러분이 간직하고 있는 명언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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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 제품 발굴, 제품 관리자 등에 대해서는 “인스파이어드: 감동을 전하는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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