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달이 블로그 중 시스템 잡설에 관한 소개를 보면, “컴퓨터를 쓰는 인간의 마음을 먼저 생각”한다는 표현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원준 씨는 “소프트웨어 최종 사용자에게는 불편함을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는 협업과 공유를 위한 방법을 지향하는 마음을 뜻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즉, “컴퓨터 때문에 불편해진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_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성공 방정식》 중에서



여러분 중에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어떤 목적으로 시작하셨습니까? 어떻게 운영하고 계신가요? 대학 시절 공학을 전공했지만 현재는 유전 질환 치료와 생리학을 공부하고 계신 박원준 씨는 왜 그 바쁜 와중에도 몽달이 블로그에서 다수의 사람을 위해서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실까요?

블로그는 2000년 초중반 우리에게 소개된 이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우 많은 사람이 운영하고 이용해왔던 대표적인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글, 사진,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많은 콘텐츠를 공유하고 금전적 지출 없이 소비가 가능한 공간이죠. 그 때문에 블로그에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다수 생겨났고 다양한 형태로 지속돼 오고 있습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일반적인 블로그의 형태를 벗어나는 마이크로 블로그도 생겨났고요. 온전히 텍스트를 위한 블로그가 생겨나는 등 시대에 흐름에 맞게, 혹은 앞서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온다는 말에는 한 가지 의미가 더 있습니다. 블로그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는 겁니다. 사람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이 있을 것이고요. 그에 따라서 그에 맞는 더 적절한 형태로 변해오고 있다는 것이죠.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주변 요인과 환경에 반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컴퓨터의 활용도는 얼마나 좋은 소프트웨어를 쓰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어떤 소프트웨어가 더 좋은지 찾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가 있어도 사용자가 얼마나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그 가치와 결과물은 달라진다는 것을 조금씩 느꼈다. 따라서 내가 자주 접하는 소프트웨어나 관련 기술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 혹은 ‘똑같이 따라 하기’ 같은 안내서로는 주어진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_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성공 방정식》 중에서


저도 개인적으로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 SNS를 처음 쓰면서 느꼈던 부분이 바로 이 점이었습니다. '아. 정말 쓰는 사람마다 목적이 다르고, 활용법이 다르고, 인식에 의한 관점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회의 관계망이 복잡해지는 만큼 웹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복잡한 서로의 이해관계와 목적에 얽혀 있습니다. 그런 복잡함이 이제는 눈에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 속에 온전히 녹아들기 시작하면서 말입니다.

녹아든다는 것. 그것은 그만큼 기술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어느 정도 방향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잘' 사용하는 것보다는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기술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편리함의 뒤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비수를 가려내는 첫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출간안내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는 박원준님의 인터뷰 내용과 이야기가 실린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성공 방정식》은 2014년 2월 초 여러분께 찾아갈 예정입니다.

참고사이트
위키피디아 - 블로그(http://ko.wikipedia.org/wiki/%EB%B8%94%EB%A1%9C%EA%B7%B8)

관련사이트
몽달이 블로그(http://blog.mes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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