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 보는 코로나 시대 일상 트렌드의 변화

해가 바뀌어도 코로나는 여전히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덧 마스크가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지고, 개인 위생을 관리하거나 거리두기 규칙에 따라 생활하는 데에도 익숙해졌을 텐데요. 이처럼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위기 상황에서도 빠르게 적응합니다. 

 

사실 우리 생활에서 이미 기술은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멀어지면서 그 간극을 채우기 위해 디지털 기술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죠. 생각해보면 물건을 사고팔 때 현금을 주고받던 시대가 어제 같은데, 어느 순간 다들 신용카드를 쓰더니 이제는 스마트폰 간편결제가 일상화되었습니다. 무제한 요금제가 많이 쓰이다 보니 와이파이를 찾아 헤맬 필요도 없어졌죠. 

 

이제는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기다리며 버티는 ‘After Covid’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라도 돌파구를 찾아 적응해야만 하는 ‘With Covid’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고, 이제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뉴 노멀이란 이전에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였던 현상과 표준이 점차 아주 흔한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건 현재를 바탕으로 한 오늘과 내일뿐이죠. 그렇기에 코로나19가 지금 우리에게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 언젠가 코로나19가 끝나고 난 이후에 이어질 기회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는 안전(Safety)의 일상화, 불안(Unrest)의 일상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Digital Contact)의 일상화, 세 가지 포인트를 짚을 수 있습니다. 

 

1. 안전의 일상화

이전과 달리 사람들의 위생 의식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애플워치나 갤럭시핏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손 씻기 알람 기능이 들어갔죠. 코로나 필수품인 마스크는 고가의 패션 아이템이 되는가 하면, 마스크 줄이나 DIY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식당이나 소매점에서는 마스크를 자리에 놓기 편하도록 마스크 봉투를 준비해 소비자를 배려하기도 하죠. 앞으로도 테이블 사이에 넓은 간격을 두어 배치하거나, 손소독제를 비롯한 방역 도구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2. 불안의 일상화

코로나로 고정적인 수입이 줄거나 위태로워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를 가리지 않고 수입이 있는 사람들 역시 부업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한곳에 소속되지 않고 일하는 비정규직 프리랜서를 뜻하는 긱 워커(Gig Worker)가 일반화되었습니다. 창업을 하거나 자신의 전문성을 이용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경제를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고 합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가 대표적인 창업 플랫폼으로 자리잡았고, 재능 판매 플랫폼인 크몽과 숨고 역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3. 비대면의 일상화

코로나로 비대면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비슷한 의미를 띤 '언택트/언콘택트'라는 표현도 유행하고 있죠. 하지만 비대면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서로 접촉하지 않는 게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대면 업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널리 확산되면서 온라인 화상 회의 서비스인 줌(Zoom) 같은 서비스가 일반화되었고, 학교나 학원 수업 대신 원격 수업을 듣고,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나 왓챠 같은 OTT 서비스로 대체하는 식입니다.  

 

이렇듯 사람과 사람 사이의 떨어진 거리를 디지털 기술이 연결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콘택트를 잘 활용하는 기업, 디지털 콘택트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 둘 중 어느 회사가 살아남게 될까요? 이미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결국은 소통이 핵심이죠. 2021년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고객들과 어떻게 소통을 해나갈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돈이 되는 IT 트렌드: 뉴 노멀 시대에 앞서가는 디지털 비즈니스 읽기

이처럼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새로운 시작을 우리의 기회로 만들어가야만 합니다. IT 기술의 이해는 생존의 문제가 된 지금, <돈이 되는 IT 트렌드>로 오늘날 업무, 학습, 소비 행태를 혁신하는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를 읽어낸다면 뉴 노멀의 시대를 이기는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대중을 상대로 스마트워크와 IT 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해오며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IT  혁신을 널리 알려왔습니다. 네이버 IT분야 1위 오디오클립 'IT 트렌드를 읽다'와 유튜브 채널 '일상IT'를 통해 최근 벌어지는 IT 이슈들을 꾸준히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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