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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 책 소식

리눅스 커널: 2년간의 분석, 1년간의 집필

이번에 새로 펴내는 책 이야기입니다. 컴퓨터나 전기전자를 전공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여다보고 싶은 게 리눅스 커널일 겁니다. 그래서 모인 분들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OS나 컴파일러, SoC 소스 등을 분석하며 스터디하는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인 IAMROOT.ORG란 곳이 있습니다. 3년 전 여름 이곳을 통해 약 서른 명의 공학도 출신 개발자들이 모였습니다. ARM 리눅스 커널을 분석해보자는 목적 하나로 말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위해, 회사 업무를 위해, 자기계발을 위해 그들은 분석하고 토론하며 리눅스 커널 소스를 라인 단위로 뜯어보고 또 뜯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2년 여의 시간이 흘렀고, 마침내 그 결과물을 수백 매의 파워포인트 파일로 내놓았습니다. 매주 1회 스터디를 진행하는 혹독하고 지루한 2년이란 시간은 서른 명의 참가자를 단 여섯 명만 남겨놓았습니다. 아래 분들이 바로 그 영광의 6인의 전사들입니다.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온 얼굴이라 그런지 새신랑처럼 환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이 여섯 명의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처음 책 의뢰를 받고 판매에 대해서는 고민을 했으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IT 출판사로서의 소명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어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서 다시 1년 간의 집필과 3개월 가량의 편집과 교정 작업을 거쳐 곧 인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모기향 책'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는 표지 디자인입니다. ^^;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출간 후 다시 포스팅해 드리고, 이 포스트는 감수를 맡으신, [유닉스 리눅스 프로그래밍 필수 유틸리티](한빛미디어)의 저자이자 (주)누스코의 대표이사이신 백창우 님의 감수 후기 중 일부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이 책은 마치 예리한 메스와 같은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모든 부분에 있어 디테일이 살아있다. 이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을 예리한 메스와 같이 유지한 저자들 본인의 실력이 반영되어 있어서 그렇다. 또한 이 책은 막힘이 없다. 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고 있는 사람이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를 풀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커널 책보다 돋보이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본인은 한국에 이러한 책이 나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_ 감수자 백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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