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카피 쓰느라 지쳤어요 땡벌 땡벌
우리는 자연스럽게 카피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상품명, 홍보 문구, 카느 뉴스, 메인 타이틀, 썸네일, 뉴스레터, 배너 광고 텍스트, 이벤트 페이지 등 종류도 쓰임도 다양하지요. 하나의 상품으로 다양한 카피를 뽑는 일은 골치가 아픕니다. 결과만 보면 고작 한 문장인데,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문장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은 키보드로 뚝딱뚝딱 한 문장을 치는 시간보다 훨씬 많이 필요합니다.
이 책의 출발점은 '도대체 좋은 카피가 뭔지 모르겠다!'고 울상이던 담당 편집자가 수강했던 특강이었습니다. 강의 시작 전에는 퇴근 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온 직장인들이 엄숙한 분위기를 이뤘지만, 강의가 시작된 지 20분 정도가 지나니까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짧은 질의응답 시간에 실무에서 비롯된 고충을 담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그 분위기를 느끼며 '이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콘텐츠다!'라고 확신했습니다. 좋은 강의는 수강생이 직접 더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게 만들고, 다채로운 질문을 끌어내니까요. 특강이 끝나고 주말에 고심하다가 우진 작가님에게 바로 출간을 제안했습니다.
자랑을 좀 하자면 이 책은 실무에 쓸 만한 카피라이팅 개념을 정말로 쉽게 설명합니다. 책의 콘셉트는 7일 만에 배운다고 소개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읽는 것 자체는 하루만에 가능합니다. 정독하면 빠르게 읽을 수 있는데 굳이 챕터를 조각내면서까지 배움의 속도를 늦춘 이유가 있습니다. 개념을 실제로 소화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있으니,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이 쉬어갈 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 예시처럼 실습(PRACTICE)을 하나씩 제대로 하려면 7일도 부족합니다. 책에 수록된 카피 실습은 꼭 직접 연습해 보아야 실력이 오릅니다. 물론 능동적으로 고민하면 당연히 책을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담당 편집자인 저는 이 책을 준비하면서 카피 쓰기가 더 편해졌답니다. 이 책을 만날 여러분도 앞으로 카피 스트레스가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위한 책입니다
- 매일 새로운 SNS 게시물을 올려야 하는 온라인 MD
- 회사에서 신제품 아이디어 기획안을 작성해야 하는 기획자
-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마케팅 플랜을 세워야 하는 마케터
- 조회수를 올릴 썸네일 카피를 쓰고 싶은 크리에이터
- 디자인과 어울리는 카피와 콘셉트까지 함께 고민하는 디자이너
■ 미리 보기(표지, 목차, 각 CHAPTER 일부, 뒤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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