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읽고 오셨지요?
11월, 제이펍에 '부처핸썸'이 찾아옵니다.
갑자기 가을이 되었습니다. 파주의 가을 퇴근길은 날아가는 철새 대열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합니다. 이번 가을 단풍 나들이를 계획 중이시라면 가까운 산사에 들러보시면 어떨까요? 법당의 단청이나 후불화 등 한국의 문화유산도 함께 느껴보시는 시간 되시길 바라며, 《우리가 사랑한 괘불탱, 마음 챙김 컬러링 북》 편집후기 2탄 시작합니다.
편집후기 1탄에 이어 ...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품고 연구원을 찾아갔어요. 연구원에 대한 정보는 검색이 전부였지만, '연구원'이니 불화 전문가 집단일 것이라는 확신으로 달려갔습니다. 한편으로는 연구원 사무실이 - 부처님 오신 날처럼 - 여기저기 꽃등과 불화가 걸려 있으면 어색해서 어쩌지 긴장하며 문을 두드렸습니다...만 보통의 사무실이였습니다!

당시 들고 갔던 기획안과 시안이에요. 캔바로 책 목업에 사진을 올려서 형태를 갖춰 가져갔어요.
캔바라면 인디자인 같은 편집디자인 툴을 모르는 저 같은 곰손도 뚝딱 만들 수 있어요.
(캔바 좀 배워볼까~하면 제이펍의 《누구나 쉽게 캔바로 끝내는 콘텐츠 디자인》인 거 아시죠? 😉)
괘불탱을 위해 10년에 걸친 미션
저자인 성보문화유산연구원은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2015년부터 대형불화 보존 연구와 동시에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를 만들어 왔어요. 덕분에 출판에 대한 높은 이해로 협의가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2024년 여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 괘불탱 연구를 위해 전국 각지를 다녀야 하는 연구원 여러분이 도서 집필까지 동시에 진행하기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요. 그럼에도 열정적으로 집필해 주시고 기획에 대한 의지를 불어넣어 주셔서 편집 작업하는 동안 연구원 저자분의 든든한 응원 덕분에 힘이 났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망의 존상(尊像)은 누구?
전국에는 120점의 괘불 작품이 있다고 해요. 그 가운데 본선(?)에 오른 62점! 대중 앞에 컬러링으로 처음 선보일 작품을 고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어요. <프로듀스 101> 저리가라로 모든 작품이 아름답고 재미나기 때문이지요. 5개 팀*으로 나눠 치러진 2차 경연에 경쟁을 뚫고 본선 무대에 진출한 3~4위**의 작품이 각 팀의 대표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팀명: 화려부처, 빛부처, 향부처, 자비부처, 룩앳부처
**위(位): 부처나 보살 등의 인물을 세는 단위.

좋은 소식 전하러 왔습니다~ '국보 승격'
각 작품마다 컬러링으로 어필하고자 하는 부분을 3곳씩 마킹했습니다. 여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1교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보물(1997년)로 지정되었던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승격되었다는 경사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어요! 1915년에 촬영한 유리건판 사진이 남아 있는데요, 일제강점기를 버텨낸 14미터에 이르는 미륵불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이런 작품을 《우리가 사랑한 괘불탱》에서는 고화질(32쪽)로 감상하실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다시 편집 이야기로 돌아가,
모든 작품이 매력을 뽐내고 있었기 때문에 디자이너님이 셀렉해 주신 괘불탱을 기반으로 작업하자, 멋진 표지 시안들이 나왔습니다. 운명인지 우연인지 최종 결정된 책 표지를 장식한 '붉은 연꽃'은 바로 위의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의 지물***입니다.
***지물(持物): 부처나 보살이 손에 들고 있는 상징물.

편집과 디자인, 확인 절차가 끝나고 국보 4점과 보물 14점을 곱게 담은 《우리가 사랑한 괘불탱》이 독자분들을 만나기 위한 마무리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요. 인쇄소와 제본소를 거쳐 한 권 한 권 전문가의 손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서점에 배본되기 전
독자분들께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서점 매대에 살포시 올려보기도 하고

이 좋은 걸 어떻게 알릴까
채색 테스트 영상도 만들어 봅니다.
도서의 형태로 독자분들께 전달하기 위해
작품의 일부분을 옮겨 담았지만
역시나 매우 큰 작품을 축소한 것이라
컬러링이 처음이시라면
22쪽, 40쪽, 50쪽, 68쪽 작품부터
시작해 보길 바랍니다.
펀딩이 무사히 끝나고
오늘부터 배송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사랑한 괘불탱, 마음 챙김 컬러링 북》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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