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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 책 소식

개발자로서 다음 단계를 고민하고 있다면 학창 시절, 꼭 리더 자리를 도맡았던 건 아니지만 가끔 앞에 서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발표를 하거나 팀플을 이끄는 일이 아주 낯설지는 않았죠. 그래서 ‘리더십’이라는 말이 전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굉장히 막중한 책임감으로 머리를 싸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이펍에서 출간하는 《리드 개발자로 가는 길》은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리더의 역할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기술적인 역량은 물론이고, 팀과 소통하는 방법, 피드백을 주고받는 방식,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를 정돈하는 법까지 다루며, ‘리더십’이란 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라 훈련 가능한 능력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 더보기
평범한 동네 풍경을 특별한 그림으로 담다 매일 지나다니는 동네의 풍경을 자세히 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특별한 경험과 새로움을 찾아 여행을 꿈꾸지만, 사실 새로운 이야기는 가까운 곳에 숨어 있습니다. 오래된 담벼락이나 작은 꽃집, 햇살이 드는 골목길 같은 평범한 장소들이죠. 이곳을 거쳐간 사람들이 남긴 흔적이나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그림자를 상상해 보세요. 멀리 가지 않아도 매일의 길목이 충분히 특별한 여행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고즈넉한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가가 있습니다.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어반 스케치의 매력에 푹 빠져 '어반스케처스 천안' 운영진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동림감자(k_donglim)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마을 풍경 어반 스케치 수채화 컬러링 북》은.. 더보기
AI 시대, 왜 지금 자료구조를 배워야 할까? “요즘 세상은 데이터가 다 한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챗봇까지... 우리가 쓰는 기술과 서비스는 모두 데이터를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 하나! 데이터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네, 예상하셨겠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데이터는 ‘어떻게 저장하고, 어떻게 꺼내 쓰느냐’에 따라 가치를 발휘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자료구조(data structure, DS)가 등장합니다. 자료구조는 데이터를 정리하는 기본 뼈대이자, 문제 해결의 출발점입니다. 예를 들어, 택배 상자를 순서대로 정리해두면 필요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듯이, 컴퓨터 속에서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쌓고 꺼내려면 제대로 된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 더보기
생각을 외주화하면 결국 내가 사라진다 AI가 답을 ‘척’ 내놓는 시대, 무심코 그 답을 복용하는 순간 우리의 사고 근육은 푹 삶아진 면처럼 축 늘어집니다. 《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그 위험을 경고합니다. 제목부터 직설적이지만, 공포 마케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저자는 ‘생각의 주권’을 되찾는 실전 로드맵을 내놓습니다. AI에게 일을 시키되, 판단과 설계는 인간이 하는 방식으로요. 프롬프트 스킬?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전에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질문력, 비판적 사고, 구조화된 사고 등 AI가 흉내낼 수는 있어도 주도할 수는 없는 인간 고유의 힘입니다. 저자는 문자, 인쇄술, 인터넷의 파도 속에서도 살아남은 건 결국 사유하는 인간이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AI를 지적 파트너로 삼는 법.. 더보기
러스트의 핵심(또는 뼈대) 러스트는 안전성과 일관성을 제공하지만, 이를 위해 다양한 개념이 서로 긴밀히 얽혀 있어서 기본 프로그램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많은 요소를 동시에 배워야 하기에 진입 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그 뼈대가 되는 패턴과 관용구를 이해 및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러스트답게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유용한 디자인 패턴 예제를 통해 알기 쉽게 알려주는 책이 곧 출간됩니다. 러스트를 써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개념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언어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원서는 처음에 Rust Design Pattern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뻔했습니다만, 이 책이 디자인 패턴 그 이상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져서 Idiomatic Rust:.. 더보기
AI가 어떻게 진화하든 계속 참고할 LLM 프로덕션 책 책을 번역하다 보면 늘 변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슬픔 예감은 왜 틀리지 않는지, 《LLM 프로덕션 엔지니어링》 도 그 변수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한창 번역이 진행되고 있을 때 원서의 개정판이 나온 거죠. 내적 비명이 절로 나왔지만, 기회로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새로 추가된 내용을 담고, 더는 쓸 수 없는 기술은 덜어내고, 코드까지 다시 검증했습니다. 그렇게 《LLM 프로덕션 엔지니어링》 은 지금 당장 현업에서 써먹을 수 있는 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LLM 프로덕션 엔지니어링》 이 출간되기까지의 과정이 보여주듯이 LLM 분야는 그야말로 숨가쁘게 변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딥러닝, 머신러닝이 대화의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화제가 LLM으로 흘러갑니다. 이제는 'AI가 과연 도움.. 더보기
진짜로 굴러가는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하기 요즘 개발 동네에서 ‘에이전트’가 진짜로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I/O 2025에서 제미나이의 에이전트 모드와 멀티태스킹 자동화를 공개했고, 오픈AI는 지침 준수 및 에이전트 도구 사용을 테스트하는 벤치마크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여주는 GPT‑5를 내놨습니다. 개발 환경 쪽에선 깃허브 코파일럿의 에이전트 모드가 확장되며 DevOps 워크플로까지 파고듭니다. 즉, 채팅을 넘어서 실행 가능한 자동화로 시장이 이동하는 중입니다. 이 시점에 출간되는 《알아서 잘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하기》가 제안하는 건 단순한 '에이전트 맛보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입문서가 아니라, 실무에서 통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의 아키텍처와 운영을 처음부터 끝까지 꿰어주는 책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이 책은 생성형 AI와.. 더보기
금융 투자, 자동으로 굴릴 수 있다면? 장이 급등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미 늦었던 적,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데이터는 쏟아지지만 분석할 시간은 없고, 그 사이에 기회는 이미 사라져버리죠. 퇴근 후 차트를 켰을 때, 시장은 이미 변한 지 오래입니다.'아, 오전에 샀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 다들 있으시죠? 요즘은 커피도 타이머를 맞춰두면 아침에 완성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홈 기기는 외출해도 집의 불을 켜고 끌 수 있지요.투자도 비슷합니다.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조건이 맞으면 바로 매매까지 실행하는 방식이 있죠. 이른바 ‘자동매매 시스템’입니다. '근데, 그거 코딩 잘하는 사람만 가능한 거 아니야?' 많이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왠지 전공자들만 다루는 복잡한 세계 같고, 시작하려면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공부해야 할 것 같고, 수백 줄.. 더보기